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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합격은 결국 case by case이므로, 자기가 가진 스펙, 여건과 상황을 파악해서 나에게 맞는 입학 전략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최상위권 대학이면 모든 조건이 완벽해야 하겠지만, 분야별 10위권이나 20~50위권 대학을 목표로 한다면 자기가 가진 강점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어필해서 약점을 커버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경우, 엑셀에 이제껏 했던 모든 활동, 논문, 프로젝트, 수상, 자격증 등을 날짜와 함께 정리했다. 이렇게 정리한 이유는 내가 했는데 기억이 안 나는 것도 여러 개이며, 너무 오래된 활동의 경우 증빙자료를 찾을 수 없는 것들도 있기 때문에 무슨 실적을 나의 스펙으로 넣을지를 결정해야 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정리한 뒤,CV, SOP에 넣을 것들을 추렸다. 유학을 결정..
대학교 4학년이 되면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을 하게 된다. 전공이 잘 맞지 않는다면 취업이나 다른 길을 고민하겠지만, 4년 동안 공부한 전공이 재밌었고 즐거웠고, 더 깊게 파고 싶다는 욕심이 든다면 대학원을 고려하게 된다. 내 경우에는 컴퓨터를 공부하겠다는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특성화를 선택했고, 대학에 들어올 때부터 전공을 먼저 정하고 입학했으므로 늘 컴퓨터가 좋았고 즐거웠다. 그럼에도 시간과 돈을 들여서 학사 이후의 학위를 목표로 하는 것에 대해서는 많은 고민이 되었다. 대학원을 간다고 하더라도 국내가 아닌 해외를 선택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였다. 왜 대학원인가? 대학원 과정을 다닌다는 것은 당장의 시간, 돈, 노력을 투자하여 더 이후의 미래를 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필수 교육과정도 ..
처음엔 GRE와 토플을 병행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 패기에 리스펙이다... 어쨌든 끝내긴 했지만 하.. 말을 말자 두 번할 건 못 되는 듯 이제껏 영어를 못한다고 느꼈던 적도 많이 없었고, 나름 영어 토론수업 A+ 여러 번, 교환학생들과 친구도 여럿 먹었고, 논문도 읽고 원서도 읽으며 독해도 조금이나마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 자신감은 1. 토플에서 한 번 작살나고 2. GRE에서 작살난 잔해에 영혼까지 털렸다. 지금이야 목표 점수를 달성해서 웃으면서 글을 쓰고 있지만 그 땐 정말 간절하게 했던 것 같다. GRE를 시작할 때의 나는 어렸을 때 전화 영어 좀 한 거 외에 영어 학원을 따로 다녀본 적은 없는 상태였다. 평범한 영어 실력의, 간단한 회화 구사할 수 있고, 논문 좀 보고, 적당히 전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