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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원] 내 현황 파악, 일정 및 전략 수립하기

proqk 2024. 4. 1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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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합격은 결국 case by case이므로, 자기가 가진 스펙, 여건과 상황을 파악해서 나에게 맞는 입학 전략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최상위권 대학이면 모든 조건이 완벽해야 하겠지만, 분야별 10위권이나 20~50위권 대학을 목표로 한다면 자기가 가진 강점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어필해서 약점을 커버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경우, 엑셀에 이제껏 했던 모든 활동, 논문, 프로젝트, 수상, 자격증 등을 날짜와 함께 정리했다.

 

이렇게 정리한 이유는 내가 했는데 기억이 안 나는 것도 여러 개이며, 너무 오래된 활동의 경우 증빙자료를 찾을 수 없는 것들도 있기 때문에 무슨 실적을 나의 스펙으로 넣을지를 결정해야 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정리한 뒤,CV, SOP에 넣을 것들을 추렸다. 유학을 결정했을 때의 나의 주요 스펙이다.

 

구분 현황
학부 때 주요 활동 정보보안 동아리 활동
알고리즘 동아리 회장
논문 1. 논문 1개
2. 개발 프로젝트 3개
교육 1. 정보보안 교육 (케이쉴드 주니어) 졸업
2. 구글 머신러닝 부트캠프 졸업
수상 1. 교내 알고리즘 대회 수상 (총 3회)
2. 교내 해커톤 수상

 

주요 스펙에 따른 나의 강점과 약점을 분류해서 전략을 짰다.

 

강점

높은 GPA, 다양한 활동 및 수상 실적. 특히 알고리즘 동아리를 창설하고 운영한 것은 리더쉽의 입장에서 크게 어필할 수 있다.

 

약점 

연구 관련 활동이 적음. 원래는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개발 관련 활동이 많았다. 

 

나의 대학원 지원 전략

1. SOP는 높은 GPA와 컴퓨터 관련 활동 몇 가지를 강조하여 연구를 하고 싶음을 어필한다.

2. PS에서 리더십 강조.

3. CV에서는 짜잘한 개발 프로젝트나 애매한 수상은 아예 제외했다. 나는 개발 관련 활동이 이미 충분했고 오히려 연구 쪽이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에, 둘의 비율을 맞추어 너무 실무적이기 보다는 연구자의 느낌을 주려고 했다.

 

내 경우엔 연구 활동이 적은 것이 약점이었기 때문에, 다양한 활동에서 연구 관련이 있다면 어떻게든 연관지어서 가져왔다. 만약 GPA가 약점이라면, 논문이나 연구 활동으로 커버할 수 있고, 활동이 부족한 사람이라면 수업에서 했던 과제까지도 어떻게든 강점으로 넣을 수 있겠다. 모두에게는 자신만의 강점이 있다. 강점을 어필하여 내가 연구에 적합한 학생이라는 것을 설득하는 것이다.

 

대학원 지원 일정

 

나는 한 학기 휴학을 한 뒤 영어에만 몰입하는 환경을 만들었다. 9월에 복학하여 졸업 프로젝트를 병행하면서 대학원에 지원을 했다. 석사는 12월~2월 말까지 지원 기간이라 좀 더 여유가 있지만, 석박 통합이나 박사 과정이라면 대부분의 학교가 9월에 시작하여 12월에 마무리 되므로, 훨씬 촉박할 수 있다. 그리고 계획은 늘 생각보다 2~3주씩 미뤄지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까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결론

모든 사람은 찾아보면 자신만의 강점이 있다. 약점보다는 강점을 강조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나의 강점과 대학원이 추구하는 인재상이나 교수님이 원하는 학생이 일치하는지이다.

 

미국은 굉장히 유도리가 있는 나라임을 기억했다. 예를 들어, 어떤 대학의 필수 수료 과목 중에 내가 미이수한 과목이 있었다. 그 문제에서, 다른 연관 과목들의 Syllabus을 제시하면서 여기에서 이러한 내용을 배웠으며, A+를 받았던 것으로 과목의 이해도를 증명할 수 있다. 비록 어떤 과목은 이수하지 않았으나, 이러한 연관 과목을 수료했으므로 그 과목에 대한 나의 지식은 충분하다는 식으로 따로 어필했다. 이 대학에서는 합격 발표를 받았다.

 

미국은 요구하고 주장하는 사람이 얻어가는 나라라고 생각이 든다. 조건이 일부 미달되더라도, 자신감있게 강점을 어필해서 원하는 것을 당당하게 주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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